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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레정원

    이삭줍는 여인들, 만종을 만나 보세요.

    관람자가 그림 안으로 들어온 느낌을 안겨주는 ’밀레 정원’.


    밀레(Jean-François Millet, 1814~1875)의 작품을 감상해보세요. 1960~70년대 한국의 거의 모든 이발소에는 그의 그림 한 점씩이 걸려 있고는 했습니다.
    개업이나 집들이 선물 목록에도 빠지지 않고 등장했고,
    심지어 쟁반이나 작은 찻상에도 프린트돼 있을 정도였습니다.
    화가의 이름이나 제목은 몰랐을지언정 누구나 한번쯤은 보았을 법한 이 그림은, 고된 노동을 마친 부부가 해질 무렵의 들녘에 서서 두 손 모아 기도하는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무심코 이 그림을 접한 이들은 종교적 정감과 서정성으로 빚어낸 풍경 앞에서 어느덧, 숙연해지곤 했습니다.
    그 그림은 바로, 장-프랑수아 밀레(Jean-François Millet, 1814~1875)의 작품 〈만종(The Angelus, 晩鐘)〉.

    19세기 프랑스 바르비종(Barbizon)파의 대표적 화가 밀레는 농촌에서 고단한 노동으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자신의 그림 주제로 삼아 평생을 매달려온 화가입니다. 〈씨뿌리는 사람〉,〈이삭줍는 여인들〉,〈낮잠〉 등이 대표작으로 꼽힙니다.
    청산수목원에는 밀레의 작품세계를 주제로 가꾼 정원이 있습니다.
    너른 잔디밭과 울창한 수목을 배경으로 작품 속 등장인물들을 조각상으로 재현해 마치 관람자가 그림 안으로 들어온 느낌을 안겨주는 ’밀레 정원’.

    사람들은 이곳에서 추수 후 밭에 떨어진 이삭을 함께 주으며 사진을 찍거나 짧은 상황극을 연출하기도 합니다.
    기도하는 부부와 함께 손 모아 기도를 올리기도 합니다. 양떼를 만난 애완견들은 마치 양 몰이라도 하는 양 뜀박질하며 짖기도 하며 엄마 아빠를 따라 아장아장 걸음을 옮기던 꼬맹이들은 오줌 누는 또래의 모습을 발견하곤 짐짓 부끄러움을 섞어 “쉬야~”를 외칩니다.

    사람들은 너른 잔디밭을 가로지르며 어떤 ‘고요’를 만납니다. 밀레의 ‘시선’을 만나고 있는지도 모를 일입니다.